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시상식에서 쑨양이 박태환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쑨양(23, 중국)은 여전히 무서운 존재였다.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400m에서 박태환(23, 인천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그의 저력은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이어졌다.
쑨양은 23일 저녁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3초2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획득한 하기노 고스케(20, 일본)는 3분44초48을 기록했고 박태환은 3분48초33으로 3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그는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경기는 박태환과 나 뿐만 아니라 하기노와 함께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 감티 기록을 줄여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냈으면 한다"고 덧붙었다.
쑨양은 200m 결선에서 왼쪽 엄지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부어오른 손가락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했지만 금메달을 획득했다.
부상에 대해 그는 "왼손 엄지 부상 때문에 200m 지점부터 어려웠다. 경기 도중 힘들었는데 이 점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쑨양은 자신을 지원해준 코치는 물론 후원사의 조력에 대해 감사의 말을 남겼다.
한편 쑨양은 자신의 주종목인 15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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