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 간판 김지연이 20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준결승에 안착했다. 대표팀 동료 이라진도 동반 4강에 성공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한국 여자 펜싱이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여자 개인 사브르 정상에 도전하는 김지연(26·익산시청)과 이라진(24·인천시청)이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지연과 이라진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종목 8강전에서 각각 아우신잉(홍콩)과 타마라 포체쿠토바(카자흐스탄)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진상 준결승에서 만나지 않는 두 선수는 동반 결승에 오를 기회를 잡게 됐다.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예선부터 8강까지 큰 어려움 없이 내달리고 있다. 아우신잉을 상대로 4-4 상황에서 내리 11점을 홀로 따내며 15-4, 압승을 거뒀다.
이라진은 팽팽한 승부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쳐냈다. 포체쿠토바와 8강을 치른 이라진은 경기 초반 2-6으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라진은 당황하지 않고 연속 5득점에 성공했고 한번 흐름을 바꾸자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의 추격에도 14-8까지 잘 달아난 이라진은 회심의 찌르기로 15-9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