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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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본선에서 잘 쏘던 김장미, 결선 부진 이유는?

기사입력 2014.09.20 11:06 / 기사수정 2014.09.20 11:09

조영준 기자
김장미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장미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한국 여자사격의 간판 김장미(22, 우리은행)가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첫 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장미는 20일 오전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96.1점에 그치며 7위에 그쳤다. 결선은 8발을 쏜 후 점수가 낮은 선수를 차례로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장미는 앞서 열린 본선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결선에서 김장미의 페이스는 급격히 흔들렸다.

좀처럼 과녁 정중앙에 맞추지 못한 김장미는 7위로 떨어졌다. 본선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정지혜(25, 부산광역시청)는 중국의 장멍위안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장미는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런던올림픽과 비교해 경기 규정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본선 상위 8명이 점수를 안고 결선의 점수와 합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본선 점수는 결선 진출을 결정하는 데만 적용했다. 현재의 규정은 본선 1위의 의미가 없어졌다.

결국 본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장미는 나머지 선수들과 동등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러한 규정 때문인지 김장미는 급격히 흔들렸고 자신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한편 김장미는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권총 25m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인천 AG 특별 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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