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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노리는 최정한, 서울의 조용한 기대

기사입력 2014.09.12 14:46 / 기사수정 2014.09.12 14:53

김형민 기자
인천전에서 기회를 노리는 최정한 ⓒ 서울 구단 제공
인천전에서 기회를 노리는 최정한 ⓒ 서울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이 6위 등극에 이어 수성에 나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를 벌인다.

이제 눈과 귀는 추격이 아닌 도주로 향한다. 지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6위에 오른 서울은 7위 울산 현대와의 격차 늘이기에 나선다. 동시에 5위 전남 드래곤즈 추월에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경기를 앞두고 일부 공백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된 윤일록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고 A매치를 소화하고 갓 복귀한 김주영과 차두리의 몸상태가 변수다.

그 사이 이적생들과 젊은피들이 기회를 노린다. 최정한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지난 8월 열린 인천전에 출전해 대승을 이끌었던 만큼 경인더비의 묘미와 중요도도 잘 알고 있다.

공격수 최정한의 활약에 서울은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후반기 순위 경쟁에 더욱 스퍼트를 내야 할 시기, 최정한이 맹활약해 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차출 전까지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던 윤일록의 빈 자리를 메우는 동시에 새로운 공격 카드로 활용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일정에서 최정한 등 공격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기대감도 있다.

지난 7월에 합류한 최정한이 빠르게 서울 축구에 적응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교체출전한 최정한은 국내 복귀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몸소 J리그 5년차의 베테랑 공격수의 진가를 과시했다.

최용수 감독도 최정한의 기지개에 흡족해 했다. 그는 "J리그에서 5년 동안 활동해 국내 복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빠르게 적응 중이며 창의적이고 지능적인 선수"라고 호평했다.

최정한 역시 "(K리그에 돌아와)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그러나 FC서울의 좋은 선수들과 훈련을 하면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지난 달에 인천에 5골을 넣어 대승을 거뒀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이 강하게 나올 것이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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