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최연소 선수, 요트 대표팀 김다정(13)의 메달 꿈은 이뤄질까.
대천서중 2학년인 김다정은 2001년 1월 19일생으로 최고령 선수인 승마의 전재식(1967년생)보다 무려 34살이나 어리다. 남자 최연소 선수 역시 요트 옵티미스트에서 나왔는데, 김다정과 같은 대천서중 2학년 동기생 박성빈(2000년 10월생)으로 김다정 보다는 한살이 많다.
김다정은 보령 청파초등학교 때부터 요트를 타기 시작해 2014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다. 옵티미스트는 15세 미만이 탈 수 있는 1인승 요트로, 어린 선수들이 참가하는 종목이다보니 한국 요트의 대들보로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다.
실제로 1986년 서울 대회 옵티미스트급에서 우승했던 박종우는 1998년 방콕 대회 420급에서 은메달,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420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숙경은 1998년 방콕 대회 금메달 이후 부산 대회 420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 방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채봉진은 이번 대회에서 5인승 매치레이스 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옵티미스트급에서 1998년 방콕대회 남녀 동반 금메달 이후 한번도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다정(여)과 박성빈(남)이 나서지만 메달경쟁이 쉽지 않을 전망. 그래도 포기는 없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실전 대회가 열리는 왕산요트장에서 꾸준히 훈련해왔다. 더불어 캐나다팀과 합동훈련을 통해 기량도 한층 끌어올려 자신감이 대단하다.
'13살 소녀' 김다정이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옵티미스트급에서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까. 만약 꿈을 이룬다면 김다정은 한국선수단 역대 최연소 아시안게임 메달의 주인공이 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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