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2014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후프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올 시즌 여섯 번째로 출전한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첫날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 개인종합 후프와 볼 종목에 출전했다. 총 4개 그룹으로 나뉘어져 치러진 경기에서 B그룹에 속한 손연재는 후프(17.800)와 볼(17.800) 점수를 합친 35.600점을 받았다.
개인종합 규정 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 중 후프와 볼 경기가 끝난 현재 손연재는 중간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가리타 마문(19, 러시아)은 볼(19.000) 종목에서 '마의 점수대'인 19점 대를 돌파했다. 후프(18.900)와 합산한 37.900점을 기록한 마문은 개인종합 첫날 1위를 달리고 있다.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는 37.300점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36.400점을 받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 중간순위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달 불가리아에서 열린 소피아 던디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3위를 차지했다. 또한 후프와 볼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에서 손연재는 동메달 3개를 수확하며 월드컵 10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 달 열리는 터키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그는 후프와 볼 종목에서 18점대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은 현역 최강인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모두 출전한다. 또한 러시아의 기대주인 마리아 티토바(17)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 리자트디노바(21,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벨라루스의 에이스 멜리티나 스타니우타와 카차리나 할키나(17, 벨라루스) 그리고 네타 리브킨(23, 이스라엘)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월드컵 11연속 메달 획득에 목표를 두고있다.
손연재가 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B조 첫 번째 순서로 매트에 등장한 손연재는 후프에 도전했다. 발레곡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17.800점을 받았다.
어어진 볼 종목에서는 자신의 볼 프로그램 곡인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장기인 호소력 짙은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17.800점을 챙겼다.
손연재는 6일 열리는 개인종합 곤봉과 리본 종목에 출전해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다애(20, 세종대)는 후프(14.600)와 볼(14.150) 점수를 합산한 28.705점을 받으며 중간 순위 36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