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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 차두리, 후배들에 따뜻한 '기 살리기'

기사입력 2014.09.03 17:49

김형민 기자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차두리가 대표팀에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차두리가 대표팀에서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고참, 차두리가 팀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오랜 경험은 후배들을 향한, 특별한 '기 살리기'로 연결되고 있는 분위기다.

차두리가 가세한 축구국가대표팀은 3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일차 훈련에 나섰다. 베네수엘라과의 A매치 평가전을 이틀을 앞두고 있어 훈련의 강도를 높이면서 조직력과 몸상태를 끌어올렸다.

역시 분위기메이커는 차두리다. 선후배 가릴 것 없이 모든 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며 팀을 묶는 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후배들의 호응도 뜨겁다. 손흥민은 "(차)두리형이 소집되어서 선후배들을 비롯해 저희 모두가 좋아하는 선배시고 훈련 중에 좋은 모습은 물론, 분위기도 좋게 해주신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대표팀 훈련복을 입은 차두리는 유난히 마음을 쓰는 곳이 있다. 바로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고 있는 후배들이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후배들이 대표팀에 와서 풀이 죽어있자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어려운 시기를 경험한 차두리로서는 마음이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눈치다.

차두리는 "소속팀에서 잘 안 되다보니 대표팀에 와서도 혼란을 겪는 후배들이 종종 있다"면서 "선배로서 가서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고 싶다. 대표팀에 온 선수라면 충분히 인정을 받고 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고참으로서 이번 A매치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차두리는 "고참이 되다보니 경기력이 안되면 선수들이나 팀에게 큰 짐이 된다"면서 "경기장에서 경기력을 100% 이상 발휘해야 한다. 또한 경기 상황에 따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잘 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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