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무적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사진은 브라질월드컵 직후 귀국하는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됐다. 항상 마지막날 행선지를 찾던 박주영(29)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무적 신분이던 박주영이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2014년 여름 이적 시장이 2일(한국시간) 오전 7시를 기해 문을 닫았다. 마지막날까지 이름값이 화려한 선수들의 이적이 급박하게 진행된 가운데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의 소식은 없었다.
박주영은 지난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과 계약을 해지했다. 2011년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아스날에 입단했던 박주영은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스날에서 입지가 사라진 박주영은 셀타 비고(스페인)와 왓포드(잉글랜드)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전의 기회로 삼았어야 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부진을 떨치지 못한 박주영은 쉽사리 팀을 찾지 못했다. 그래선지 박주영은 최근 AFC(아시아축구연맹) C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모습을 보여줘 소속팀이 없는 상황을 미리 대비했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다. 박주영은 일찌감치 자유계약 신분이었던 관계로 여름 이적 시장이 마감된 후에도 유럽팀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문제는 박주영을 원하는 팀이 있느냐다. 협상 시간이 보장됐던 여름 이적 시장 기간 동안 팀을 찾지 못했던 박주영으로선 한 달의 추가시간도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유럽을 제외하고는 중동과 미국이 점쳐진다. 실제로 박주영은 중동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주영 본인이 유럽 잔류를 원하고 있어 자유계약이 가능한 남은 한 달에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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