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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뺑덕' 정우성 "학규스러움 찾으려 고집스럽게 매달려"

기사입력 2014.09.02 11:53 / 기사수정 2014.09.02 13:03

박지윤 기자
​영화 '마담뺑덕'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한준 기자
​영화 '마담뺑덕'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배우 정우성이 '마담뺑덕'에서 연기한 '학규'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2일 서울 논현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마담뺑덕' 제작보고회에 임필성 감독과 배우 정우성, 이솜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후임담을 나눴다.

정우성은 "학규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의 나이대로 나온다. 자신의 그런 방탕한 상황이 거듭되며 시력까지 잃게 되는 인물이다. 때문에 시각장애에 대한 자료를 많이 살펴봤다"고 전했다.

이어 "고전 동화로 전해지는 심봉사라는 인물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만들어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때문에 기존의 배우의 연기를 참고하기보다는 학규스러움을 찾는데 고집스럽게 매달렸다. 이번 영화처럼 감독님과 치열하게 의논했던 영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정우성은 추문에 휩싸여 소도시로 좌천된 대학교수 학규를 연기한다. 학규는 그곳에서 만난 스무 살 처녀 덕이(이솜 분)를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배신한다. 정우성은 '나쁜 남자' 학규를 통해 생애 첫 노출 연기에 도전했다.

영화 '마담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욕망의 텍스트로 바꿔보는 역발상으로 탄생한 작품. 그동안 흐릿하게 그려졌던 심학규와 뺑덕 어멈을 이야기의 중심축으로 불러내, 사랑과 욕망이라는 적나라한 인간의 감정을 생생하게 살려낸 치정 멜로물이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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