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의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를 두고 유럽 명문 클럽들이 영입전쟁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09년 겨울 안드레이 아르샤빈, 2011년 겨울 페르난도 토레스, 2013년 여름 메수트 외질과 마루앙 펠라이니.
이들의 공통점은 이적 시장 마지막날 극적으로 새 팀을 찾은 점이다. 마지막까지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이들처럼 올해도 어김없이 마지막날 잔류와 이적을 두고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선수가 있다.
2014년 여름 이적 시장의 모든 시선은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로 향한다. 팔카오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 거하게 맞붙었다. 다수의 해외 언론들은 팔카오가 이적한다고 보도 중이다.
다만 거론되는 팀들은 모두 다르다. 저마다 팔카오를 원하는 이유가 있다. 아스날과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수를 보강해야 하는 숙제를 안은 팀이다. 아스날은 장기 부상으로 전력 외로 분류된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자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아르센 벵거 감독도 "나는 이적 시장 마지막날까지 움직일 것이다"면서 공격수 영입을 인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공격진을 갖춘 레알 마드리드도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벤제마를 제외하고 정통 공격수가 없는 레알 마드리드는 팔카오를 지난 시즌이 끝난 후부터 원해왔다.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면서까지 임대로라도 데려올 욕심을 내기도 했다. 변수라면 치차리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설이 불면서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상태다.
그러는 사이 맨체스터 시티가 팔카오를 노리고 있다. 에딘 제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알바로 네그레도 등 수준급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팔카오를 영입할 뜻을 보였다.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에 어긋나지만 네그레도를 이적시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2014-15시즌 개막 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맨유도 팔카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4경기에서 2골에 그친 문제점을 미드필더 영입으로 해결하지 않고 공격수 보강으로 풀려는 해석으로 보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