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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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널사' 장혁, 웃겼다가 울렸다가 '대체불가 남배우'

기사입력 2014.08.14 09:33 / 기사수정 2014.08.14 09:33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의 매력이 나날이 드러나고 있다 ⓒ MBC 방송화면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의 매력이 나날이 드러나고 있다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이 나날이 최적화된 이건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13회에서는 3년 뒤 엘리 킴으로 돌아온 미영(장나라)을 한 시도 잊지 못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 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방송 말미 마카오에서처럼 호텔 2006호 문 앞에서 운명처럼 재회했다.

장혁은 코믹 연기로 이건의 허당스러운 면모를 그리면서도 애잔하면서 진지한 매력을 버무렸다.

미영을 보기 위해 찾은 전시회장에서 그는 첩보영화의 주인공처럼 뛰고 구르며 남의 눈에 피해 전시장에 침투했다. 007 작전을 방불케 한 그는 '당신의 영원한 1호 팬 언제 어디서나'라는 큼직한 글씨가 적힌 화환까지 주문했다. 화환이 도착하자마자 풀숲 어딘가에서 불쑥 튀어나와 결제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미영을 향해 모든 촉을 세우는 건을 코믹을 넘어선 감성 로맨스 연기로 소화해냈다.

건이 미영의 전시회 카달로그를 보며 "개똥아, 엄마 참 멋있다"며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에서는 그 동안 장혁이 보여줬던 허세 가득한 코믹 연기를 지운 채 깊이 있는 눈으로 진심 어린 사랑을 느끼게 했다. 포장마차에서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우리 개똥이 하나도 안 변했네. 내가 준 거는 아주 커다란 상처밖에 없는데"라고 말하는 장면도 안타까웠다.

이처럼 장혁은 동에 번쩍 서해 번쩍 미영의 뒤에 나타나며 팔불출스러운 모습을 보이다가 다니엘(최진혁)의 작은 스킨십 하나에 목청 높이며 안절부절 못 하고, 전 장모에게는 여전히 살가운 사위 노릇을 하며미워할 수 없는 모습을 담아내며 대체불가 매력을 드러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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