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이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새 시즌을 앞두고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FA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통산 13번째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섰다.
무려 10년 만에 누려 보는 감격이었다. 아스날이 가장 최근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한 것은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커뮤니티실드 우승패를 차지했을 때였다. 또한 2005년 이후 9년 만에 커뮤니티실드의 부름을 받았다.
경기에 나선 아스날은 맨시티를 3-0으로 눌렀다. 각본대로 진행된 승리였다. 전반과 후반 서로 다른 선수 구성을 선보이면서 더블 스쿼드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아스날은 그동안 더블 스쿼드와는 거리가 멀었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매 시즌 어렵게 시즌을 운영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질 것을 예고했다. 알렉시스 산체스, 마티유 드뷔시 등이 가세했고 주축 선수들 역시 완벽한 몸상태를 과시하면서 새로운 아스날의 전형을 연출했다.
곧 개막하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커뮤니티실드에 나선 선수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메수트 외질, 루카스 포돌스키, 페어 메르테사커 등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돌아온다면 각종 대회에서 우승컵을 노리는 아스날의 선수층은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전반 2골, 후반 1골을 묶어 맨시티를 제압했다. 전반 22분 산티 카소를라의 선제골로 앞서간 아스날은 전반 42분 아론 램지가 추가골, 후반 16분에는 올리비에 지루가 멋진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려 경기를 3-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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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