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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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전혜빈, '유오성 vs 이준기' 선택의 기로 섰다

기사입력 2014.08.06 17:48 / 기사수정 2014.08.06 17:57

'조선 총잡이' 전혜빈 ⓒ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조선 총잡이' 전혜빈 ⓒ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조선 총잡이'의 전혜빈이 드디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아버지 유오성과 마음을 빼앗긴 남자 이준기 사이에서 그녀는 과연 누구를 선택할까.

오늘(6일) 방송되는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 13회에서는 최원신(유오성 분)과 최혜원(전혜빈) 부녀가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박윤강(이준기)의 복수의 총구가 드디어 최원신을 향하기 때문이다.

그간 차가운 악의 축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담당했던 최원신과 서늘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최혜원. 그러나 이들에겐 비난보다는 오히려 연민의 눈길이 쏠렸다. 겉으로 보기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상단을 이끄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는 노비의 비참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얻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최원신은 김좌영(최종원)에게 "한낱 사냥개일 뿐"이라는 모욕을 들으면서도 그의 명을 받아야만 하는 저격수다. 피도 눈물도 없이 총으로 사람들을 죽였다. 그러나 이는 모두 딸 혜원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시종일관 표정 변화 없이 차가운 그이지만, 유독 딸 앞에서만은 온화한 미소를 띠우고 딸한테만은 꼼짝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혜원 역시 노비였던 시절 여자로서는 견디기 힘든 수모를 당한 상처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세상으로부터 마음의 문을 닫고 모두에게 차가운 카리스마로 대했다. 그녀에게 사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세상의 재물을 모두 손 안에 넣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 윤강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하필이면 자신의 아버지를 복수의 타깃으로 삼고 있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 것. 슬픈 운명의 시작이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은 이들 부녀에게 예고됐던 가혹한 운명을 보여주고 있다.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사색이 된 부녀. 최원신은 딸을 지키기 위해 무릎을 꿇었고, 최혜원의 커다란 눈망울엔 눈물과 슬픔이 고였다. 딸을 지키기 위해 잔인한 일도 서슴지 않았던 세상에 둘도 없는 아버지, 그리고 처음으로 뜨거운 가슴을 갖게 해준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최혜원의 선택이 관심을 끈다.

'조선 총잡이' 13회는 6일 오후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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