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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뒤 공백…포항, 잔인한 여름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4.08.06 10:16 / 기사수정 2014.08.06 10:19

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지난 7월 FC서울과의 FA컵에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이 지난 7월 FC서울과의 FA컵에서 패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산 넘어 산이다. 여전히 잔인하게 다가오는 여름을 극복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6일 홈구장인 스탈야드에서 성남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를 벌인다.

아쉬움을 털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의 패배 여파를 뒤집는다는 각오다. 리그 1위 복귀를 노리는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자신감도 특별하다. 성남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바 있어 포항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포항은 최근 2년 동안 성남에게 우위를 보였다. 6번의 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이번에 뛰게 될 그라운드는 홈구장이어서 선두 복귀에 대한 기대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홈경기 승리가 필요한 이유는 최근 일정과도 맞물려 있다. 타이트한 일정을 얇아진 스쿼드로 버텨야 하는 포항으로서는 성남전 승리로 분위기와 자신감을 끌어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후방에 공백이 해결되자마자 또 다시 공백이 생겼다. 중원사령관 황지수와 신화용 골키퍼가 징계로 나설 수가 없다. 손준호가 경고누적에서 돌아오지만 여전히 중원에 생긴 구멍은 고민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승대의 포지션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차선책으로 지난 수원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던 김승대는 특유의 공격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번의 실패를 겪은 만큼 이번에는 김태수의 선발 출격을 통해 김승대를 공격 포지션에 복귀시킬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나둘 난관들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황선홍 감독은 '긍정 마인드'로 위기를 뚫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황 감독은 "8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다라 올 시즌 성패가 나뉠 것으로 본다"고 예상하면서 "부정적인 생각하는 것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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