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병살타 3개 잡고도 패배…발목잡은 '4사구의 덫'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병살타 3개를 잡아냈는데 이길 수가 없었다. 그만큼 주자를 많이 내보냈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4사구가 문제였다. 강정호가 4회 2점 홈런으로 유격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점은 반가웠다. 그렇지만 몸에 맞는 볼 3개 포함 4사구를 11개나 내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선발 금민철은 1회만 잘 던졌다. 공 15개로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2회 선두타자 이병규(7)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공 11개를 던졌다.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는 올렸지만 뒤가 좋지 않았다.

이진영(볼넷)과 채은성(몸에 맞는 볼), 손주인(볼넷)을 모두 4사구로 내보냈다. 1사 만루에서 박경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1 동점이 됐다.

다음 타자 최경철에게도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에 몰렸다. 정성훈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도 볼넷, 밀어내기로 점수를 줬다. 이때부터 김영민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금민철은 황목치승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허용했다. 점수는 1-4까지 벌어졌다.

박용택에게 던진 초구가 몸쪽으로 붙자 넥센 류영수 투수코치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김영민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영민은 2⅔이닝 4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도 1개 있었다.

세 번째 투수 김대우도 6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6회가 끝난 시점에서 넥센이 내준 4사구는 10개였다. 7회 등판한, 제구력에 강점이 있는 송신영(9이닝당 볼넷 2.38개)마저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7이닝 연속 4사구가 나왔다. 8회 등판한 마정길만이 4사구 없이 1이닝을 마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