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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풍파와 부상자…고민에 빠진 하석주 감독

기사입력 2014.08.03 21:55 / 기사수정 2014.08.04 10:47

김형민 기자
하석주 감독이 전남에 당면한 고민들을 토로했다 ⓒ 엑스포츠뉴스DB
하석주 감독이 전남에 당면한 고민들을 토로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수장 하석주 감독이 고민에 휩싸였다. 더위 사냥에 나서야 할 8월, 이중고의 난관을 뚫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하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게 0-2로 패했다.

승부수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전북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잇다른 부상자 속출과 전반전만 2골을 내주는 등 승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하석주 감독은 "선수들이 강팀들을 상대로 주눅드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전반전부터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패배로 향후 일정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결과보다는 부상자들이 더욱 뼈아팠다. 전남은 이날 임종은 등 선발 멤버들이 불의의 부상을 당해 예기치 않은 교체카드를 쓰는 등 하석주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부상자 속출은 곧 있을 아시안게임 풍파와 맞물려 문제로 다가왔다. 전남은 일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불가피한 입장이다. 이종호와 안용우 등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가능성이 높아 대안 마련의 과제가 주어졌다.

하석주 감독은 "오늘 부상자 세 명이 나타난 것이 패한 것보다 더 손실"이라고 강조하면서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부상자가 많은 것도 염려된다.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을 메우는 것도 과제"라며 고민들을 털어놨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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