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LPGA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별리그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파71·6천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승점 4점을 보탠 한국은 예선까지의 총점 10점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시각 오전 5시50분까지 한국은 승점 13점을 얻은 스페인과 11점의 스웨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이미 결승 경기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우승이 좌절됐다.
한국은 전날 열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B조 3위에 그쳤다. A조 3위인 미국를 플레이오프에서 제압하며 천신만고 끝에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결승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2승2패에 그쳤다. 한국은 박인비(26, KB금융그룹)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 최나연(27, SK텔레콤) 김인경(26, 하나금융그룹)으로 구성됐다.
2014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최나연과 김인경 ⓒ 하나금융그룹 제공
한국의 에이스인 박인비는 캐롤라인 헤드윌(스웨덴)에 4&2로 꺾었다. 유소연 역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홀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김인경과 최나연은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최나연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 8홀차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김인경 마저 폰아농 팻람(태국)에 아깝게 1홀차로 패했다.
미국과 함께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한국은 초대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다. 한국과 미국이 추락한 가운데 스페인은 결승 4경기를 모두 휩쓸며 승점 1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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