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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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날 보러 와요, 남보다 내가 먼저인 현실 '풍자'

기사입력 2014.07.27 22:54 / 기사수정 2014.07.27 22:54

'개그콘서트' 새 코너 '날 보러 와요'가 첫 선을 보였다. ⓒ KBS 방송화면
'개그콘서트' 새 코너 '날 보러 와요'가 첫 선을 보였다. ⓒ KBS 방송화면


▲ 개그콘서트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날 보러 와요'가 남보다 내가 먼저인 현실을 풍자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날 보러 와요'가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권재관은 단원들에게 임재백과 박은영을 주인공으로 한 연극을 보러 봉준호 감독님이 온다는 소식을 알렸다.

임재백과 박은영은 연기 점검 차 봉준호 감독님이 온다고 하자 긴장하면서도 잘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조연을 맡은 다른 단원들은 임재백과 박은영을 위해 각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연극이 시작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인턴 역할의 임우일은 임재백이 메스를 가져오라고 하자 무대 중간에서 혼신의 열연을 펼치기 시작했다. 같은 인턴 역할의 정해철도 환자 브리핑을 빌미로 자기소개를 했다.

과장님 권재관은 한 술 더 떠 무대 조명까지 자신에게 맞춰놓고는 '지금 이 순간'을 개사해서 노래 실력을 뽐냈다. 환자 역할로 누워 있던 이성동은 갑자기 눈을 뜨더니 다 나았다며 시간이 많다고 말했다.

결국 임재백과 박은영을 밀어주기로 한 선배들의 약속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선배들 때문에 연극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날 보러 와요'는 앞에서는 남을 위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내가 더 돋보이기를 바라는 우리의 현실을 담아내며 웃기면서도 슬픈 재미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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