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국 덴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S로마의 2014 기네스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맨유의 웨인 루니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맨유 SNS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루이스 반 할 감독이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활약한 웨인 루니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오서리티 필드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조 1차전에서 로마를 3-2로 제압했다.
반 할 감독이 부임하면서 3백 전술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맨유는 이날도 새로운 색깔을 팀에 입히고도 로마를 상대로 많은 골을 뽑아내며 프리시즌에서 신바람을 냈다.
주전 대부분이 출전했던 전반은 맨유의 팀 플레이가 빛을 발했고 웨인 루니의 멀티골과 후안 마타의 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루니의 활약이 좋았다. 전반 36분 선제골을 뽑아낸 루니는 3분 뒤 마타의 추가골을 정확하게 도왔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을 넣어 원맨쇼를 펼쳤다.
부임 초기만 하더라도 반 할 감독과 루니 사이에 갈등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서로 인정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반 할 감독은 "우리는 팀이기에 한명의 선수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루니는 팀의 브레인다운 모습이었다. 특히 마타에게 연결한 침투패스는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한편 반 할 감독은 루니에게 칭찬을 한 것과 달리 "경기장 고도와 온도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무더운 날씨에 낮 2시 경기는 정상적이지 않다"면서 "그래선지 후안 마타와 안데르 에레라, 카가와 신지 등 우리팀 최고의 패서들이 부진했다. 후반에는 볼 점유율까지 잃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