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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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신인' 마마무, 3무(無)로 상승세 탔다

기사입력 2014.07.27 09:55 / 기사수정 2014.07.27 09:55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2014년 여름처럼 가요계가 뜨거운 적이 있었을까? 자고 일어나면 음원차트의 순위가 바뀌어 있고 매일 새로운 장르와 콘셉트의 노래가 등장한다. 돌아온 음원강자 god와 태양 등이 차트를 장악하는가 싶더니 각종 콜라보레이션 곡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제는 걸스데이, 씨스타 등 걸그룹과 블락비, 인피니트 등 보이그룹의 경쟁으로 이어진 분위기다.

마마무가 가요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왼쪽부터 문별, 솔라, 휘인, 화사) ⓒ WA 엔터테인먼트
마마무가 가요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왼쪽부터 문별, 솔라, 휘인, 화사) ⓒ WA 엔터테인먼트


요동치는 차트 속에서 소리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팀이 하나 눈에 띈다. 지난달 18일 데뷔한 걸그룹 마마무는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음원차트 30위권과 방송무대 20위권에서 고공비행 중이다. 이러한 인기의 비결에는 '내려놓음'이 있었다. 마마무에게 없는 3가지를 찾아봤다.

1. 청순, 섹시 없는 걸그룹

마마무는 걸그룹의 상징과도 같았던 청순과 섹시를 내려놓았다. 노출은 최대한 자제했고 예쁜 척하려 하지 않았다. 마마무는 비비드한 컬러와 다양한 패턴의 원피스를 선택했지만 그 이상의 노출은 허락하지 않았다. 또한 '숭구리당당춤'이 돋보이는 재기발랄한 퍼포먼스를 펼침으로써 기존의 걸그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18일 타이틀곡 'Mr. 애매모호'의 NEW 버전을 공개하며 활동에 박차를 가한 마마무는 파란색 반짝이 원피스로 의상이 바뀌었을뿐 이번에도 청순이나 섹시와는 거리가 멀었다. 보다 파격적으로 바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마마무는 자극적이지 않더라더라도 얼마든지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 콜라보레이션, 던져버리다

마마무가 데뷔할 당시에는 산이-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 정인-개리 '사람냄새', 허각-정은지의 '이제 그만 싸우자', 울랄라 세션-아이유의 '애타는 마음' 등 콜라보레이션 곡들이 득세했다.

마마무도 지난 1월 힙합 뮤지션 범키와 '행복하지마', 케이윌-휘성과 '썸남썸녀', 긱스와 '히히하헤호'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던 터라 미니앨범에서도 콜라보레이션 곡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마무는 이를 과감히 포기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실력에 집중했다. 음악으로만 승부하고 싶다는 뜻이 대중들에게 통하며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3. '사랑'이야기, 없어도 되더라

마마무의 타이틀곡 'Mr. 애매모호'는 흔한 사랑이야기도 여름에 맞는 콘셉트도 아니다. 오히려 마마무는 사랑 앞에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남성을 향해 솔직해지라고 돌직구를 날린다. 이를 레트로 펑키 장르와 신나는 표정, 개구진 안무로 강하지 않은 듯 강한 여인상을 표현했다.

마마무는 다소 슬프게 들릴 수도 있는 정서를 무겁게 담아낸 것이 아닌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게 톡톡 튀는 가사로 재미를 선사했다. 재미와 자유분방함이 고스란히 묻어난 곡으로 승부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 

마마무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후속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문별, 화사, 휘인, 솔라) ⓒ WA 엔터테인먼트
마마무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후속곡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문별, 화사, 휘인, 솔라) ⓒ WA 엔터테인먼트


이처럼 마마무는 독특한 콘셉트와 탄탄한 가창력, 노련한 무대매너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마마무는 기존 걸그룹과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도 음악이 좋다면 대중들은 이를 알아본다는 단순한 진리를 증명했다. 'Mr.애매모호' 활동 막바지에 접어든 마마무가 후속곡을 통해 또 어떤 변화된 모습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마마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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