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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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황선홍 "2002년 히딩크 감독에게 많은 영감 얻어"

기사입력 2014.07.24 18:08

김형민 기자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서로 눈을 마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올스타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서로 눈을 마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황선홍(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지도자 변신의 원동력으로 '옛 스승' 거스 히딩크 감독을 꼽았다. 오랜만에 만난 스승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였다.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자리한 황선홍 감독은 K리그 올스타팀을 이끌 각오와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히딩크 감독과의 대결이 눈길ㄱ을 끌었다. 2002년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둘은 색다른 지략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 시즌 더블 우승을 비롯해 포항을 이끌고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한 황 감독이 히딩크 감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 감독은 "먼저 히딩크 감독님을 오랜만에 뵙게 돼 반갑고 다시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한국축구가 어려운 가운데서 희망을 준다는 생각으로 올스타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도자가 된 계기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면에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사실 감독을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 2002년 한일월드컵때 국민들께 기쁨과 좋은 추억을 주는 것을 보면서 한 것"이라면서 "아직도 지도자 생활에 있어서 히딩크 감독님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히딩크 감독 역시 응답했다. 제자와의 지략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 방문하게 된 계기는 박지성의 결혼식 참석도 있지만 전 스트라이커로 K리그 최고 지도자가 된 이를 만나기 위함도 있다"며 황선홍 감독의 지도자 변신에 대해 뿌듯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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