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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전반기 마지막 등판 관심 쏠리는 이유

기사입력 2014.07.15 13:12 / 기사수정 2014.07.15 14: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 베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두산은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니퍼트를 예고했다.

니퍼트는 지난주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한 번 선발 등판했고, 한 번 구원 등판했다. 9일 잠실 LG전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진 니퍼트는 12일 잠실 한화전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투구수는 28개. 경기 후 니퍼트는 "어차피 불펜피칭을 해야 했다. (불펜에서) 한 번 던지면 4~50개를 전력으로 던지는 데, 마운드에서 20여개를 던졌다. 준비돼 있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

불펜 피로도가 쌓인 상황. 두산으로썬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송일수 감독 역시 "니퍼트가 불펜피칭을 하는 것이나 중간계투로 나가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해 마운드에 올렸다"고 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의 불펜 피칭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쉽게 보기 어려울 만큼 부담이 따르는 결정이다. 한 해설위원은 "불펜 피칭을 마운드 위에서 했다곤 하지만 실전과 불펜 상황이 완벽하게 같을 순 없다. 선발투수들은 1년 동안 로테이션을 치르는 것도 힘들다. 두산의 현 상황 등 이런저런 요건을 다 따져봐도 니퍼트의 불펜 등판이 무리로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우려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니퍼트의 전반기 마지막 피칭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니퍼트는 올시즌 NC전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은 테드 웨버다. 지난달 12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한 타자 상대 후 허리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던 웨버는 재활 후 6월 27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해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6월 다소 주춤했던 두산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났다. 7월 팀타율은 2할9푼7리. 김현수(7월 0.400)를 비롯해 민병헌(0.356), 홍성흔(0.343), 오재원(0.333) 등의 타격감이 뜨겁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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