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이 슈퍼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뒤 서울 서포터즈석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슈퍼매치 연승에 기쁨을 드러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전후반에 나온 김진규와 윤주태의 골을 앞세운 서울은 슈퍼매치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최 감독은 "항상 많은 관심을 받는 슈퍼매치에서 무실점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일정이 촉박한 상황에서 놀라운 투혼과 인내심을 선수들이 보여주지 않았나 한다"며 승리를 이끈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날 서울의 중요 변화는 수비진이었다. 스리백 구도를 띄었던 수비진 앞에 오스마르가 보호막을 형성했다. 수비라인에는 주장 김진규와 함께 이웅희, 김주영이 발을 맞췄다. 단단히 선 스리백 라인은 수원 공격진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좋은 중앙 수비수인 이웅희를 벤치에 앉히기 아쉬웠다"면서 기용 배경을 설명한 뒤 "오스마르를 전진 배치해 산토스를 견제하게끔 했다. 길목 차단에 대한 주문을 많이 했다.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 선수가 상대 공격을 1초정도 빨리 예측해 대비한 점이 좋았다"며 승리의 원동력으로 수비력을 꼽았다.
이로써 서울은 슈퍼매치 3연승을 달렸다. 올해 두 번의 슈퍼매치를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라이벌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최용수 감독은 "수원이 우리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자극이 됐었다"면서 "지금 이 기세를 이어가고 싶지만 또 3연패를 할 수도 있다. 수원은 그렇듯 항상 긴장을 하게 만든다. 앞으로 이 분위기와 흐름을 내주고 싶지 않다"면서 다음 71번째 슈퍼매치 승리에 대한 의지로 피력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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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