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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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파워' 이범호, KIA의 만루 해결사

기사입력 2014.07.10 22:06

나유리 기자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이범호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답답하던 공격이 이범호의 '한 방'으로 활로를 찾았다. 

KIA는 1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수도권 원정 6연전을 3승 3패, SK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게 된 KIA는 기분 좋게 광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이날도 해결사는 주장 이범호였다. 경기 초반 선취 3점을 먼저 내고도 3-3 동점을 허용하던 KIA는 SK 선발 채병용을 좀처럼 흔들지 못했다. 주자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이 계속되던 중 채병용의 투구수가 100개에 가까워진 7회초 찬스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성우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때려냈고, 강한울의 번트로 2루 진루까지 성공했다. 김주찬과 이대형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루 주자 만루 상황이 3번타자 이범호를 향했다. 이범호는 앞선 3번의 타석에서 1타점은 있었지만 2루땅볼-2루땅볼-좌익수플라이로 모두 범타에 그쳤다. 

그러나 SK의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한 이범호는 비록 헛스윙에 그쳤지만 초구부터 시원하게 배트를 돌렸고, 결국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한 방' 덕분에 KIA는 6-3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시즌 초반 옆구리 통증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이범호는 1군 복귀 이후 유독 득점권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0일 경기전 기준으로 시즌 타율이 2할9푼7리인 반면 득점권 타율은 3할4푼9리다. 득점권이 아니더라도 주자가 없을 때(0.262)와 주자가 있을 때(0.324)가 확연히 달라진다.

주자 만루에서는 더욱 강하다. 4타수 3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틀전(8일) SK와의 경기에서도 5-5 동점 상황에서 윤길현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바 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IA는 아직 남은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중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해결사' 이범호의 활약이 존재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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