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NC에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LG 양상문 감독은 5일 NC전을 앞두고 "어쩌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연승도 연승이지만, 상대 선발투수가 '노 히트 노 런' 수모를 안긴 찰리 쉬렉이라는 점도 한몫했다.
LG는 지난달 24일 잠실 NC전에서 찰리를 만났다. 9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치지 못한 채 '노 히트 노 런'을 내줬다. 타고투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1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전신인 MBC 시절을 포함해 단 한 차례도 노 히트 노 런을 당한 적이 없던 LG는 이렇게 또 한 번 NC에게 기록을 헌납했다.
당시 선발 라인업은 박용택-오지환-정성훈-이진영-이병규(7)-채은성-조쉬벨-김재민-박경수였다. 16일 만에 다시 만난 5일 경기에는 오지환-손주인-박용택-이병규-정성훈-채은성-김용의-임재철-최경철이 선발로 나왔다.
LG는 3회까지 찰리를 상대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 손주인의 잘 맞은 타구가 나왔지만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4회 1사 이후 박용택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찰리 상대 '노 히트'를 끊었다. 4월 30일 마산경기 7회 2사 이후부터 시작된 기록은 12⅔이닝 만에 끝났다. 선취점을 뽑는 적시타였으니 더욱 반가웠다.
LG는 7회 2사 2루에서 나온 최경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찰리를 완전히 무너트리지는 못했지만 패전을 안기며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임정우가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구원 투수들도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2-0으로 승리했다.
단 주루플레이는 아쉬운 면이 있었다. 달아날 기회를 잡고도 주자 2명이 홈에서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 나온 정성훈의 1루수 땅볼에 3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채은성 타석에서는 1루주자 정성훈과 3루주자 이병규(7)가 더블 스틸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병규가 홈에서 잡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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