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칠레의 선전은 빛났다.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전혀 뒤지지 않았다.
칠레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1로 연장전을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칠레는 전반 18분 다비드 루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가 동점골을 뽑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라질의 우세가 점쳐진 것과 달리 칠레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브라질을 압박했다. 공간을 점유한 칠레의 반격에 브라질의 공격진은 무기력했다. 칠레는 경기 내용에서 브라질에 우위를 점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칠레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브라질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1962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4로 패한 이후로, 1998 프랑스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도 각각 1-4, 0-3으로 졌다. 또한 칠레는 26전의 브라질 원정에서 6무 20패를 기록하며 징크스를 겪기도 했다.
칠레는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우는 투쟁심을 발휘했다. 비록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며 징크스는 계속됐지만, 칠레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흘린 눈물은 분명히 값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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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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