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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키리, 월드컵 사상 50호 해트트릭 주인공 '등극'

기사입력 2014.06.26 06:49 / 기사수정 2014.06.26 09:24

김형민 기자
셰르단 샤키리가 월드컵 사상 50번째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셰르단 샤키리가 월드컵 사상 50번째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셰르단 샤키리가 월드컵 사상 50호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 위치한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온두라스를 3-0 완파했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스위스는 승점 3을 확보해 16강에 합류했다.

이날 샤키리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혼자서 3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스위스를 16강으로 인도했다. 전반 6분 발동이 걸렸다. 샤키리는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자신감이 생긴 샤키리는 적극적인 슈팅을 연이어 때렸다. 전반 31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요십 드르미치의 도움을 받아 또 한번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전에도 발 끝은 쉬지 않았다. 역습 찬스에서 드르미치가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제친 후 중앙으로 내줬고 이를 샤키리가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샤키리의 해트트릭은 이번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다. 토마스 뮐러가 첫 주인공이 됐다. 월드컵 역사상 49, 50번째 해트트릭이 이번 대회에 나왔다. 월드컵 무대 역사상 최초의 해트트릭은 1930년 제 1회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달성됐다. 주인공에 대해서 약간의 오차가 있었다. 당초 국제축구연맹(FIFA)은 1930년 7월 19일 멕시코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린 기예모르 스타빌레(아르헨티나)을 최초의 해트트릭 작성자로 공인했다.

하지만 이후 수정이 있었다. 미국축구연맹이 조사한 결과에 따라 7월 17일 버트 페이트노드(미국)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기록한 해트트릭이 최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접한 FIFA는 확인해 페이트노드의 해트트릭을 최초로 인정했다.

이후 해트트릭은 희대의 골잡이들의 보증수표가 됐다. 1934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올드리히 네예드리(체코)가 준결승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리는 3골로 역대 6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머리로만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헤딩머신'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48번째 해트트릭은 우리나라와 깊은 연관이 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에서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이 한국을 상대로 터트린 해트트릭이 역대 48번째 기록이었다. 당시 한국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을 앞세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청용의 득점 등을 앞세워 분투했지만 이과인에게만 3골을 내주면서 1-4로 패했다.

샤키리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스위스는 승점 3을 추가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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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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