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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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웃어도 선수들은 조용…착 가라앉은 대표팀

기사입력 2014.06.24 06:24

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훈련에 홍명보 감독이 술래가 되어 선수들과 함께 공뺏기 훈련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식훈련에 홍명보 감독이 술래가 되어 선수들과 함께 공뺏기 훈련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이구아수(브라질),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훈련장이 닷새 만에 다시 비장함이 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알제리전 회복훈련을 가졌다. 전날 알제리에 2-4로 패해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진 대표팀은 여파인지 조용한 분위기 속에 회복에 집중했다.

우선 전날 선발 출전했던 11명은 운동화를 신고 훈련 내내 런닝과 스트레칭에 집중했다. 직접 경기를 뛰어 대패를 당해선지 선수들의 얼굴에 미소는 없었다.

나머지 12명은 다소 밝았다. 월드컵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알제리전 후반을 통해 교체 자원들이 활약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패스와 슈팅 훈련을 통해 혹시 모를 벨기에전 출전 가능성을 키우려 애를 썼다. 홍명보 감독은 이들이 하는 패스 훈련에 직접 참여해 볼을 주고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가라앚은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자주 웃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훈련 내내 큰 웃음 없이 볼을 찼다. 볼 차는 묵직한 소리만 훈련이 진행된 1시간30분 동안 들릴 만큼 적막감이 흘렀다. 그나마 훈련 말미에 박주영과 구자철, 이청용 3명이 볼 트래핑을 통한 놀이로 조금 여유를 되찾기도 했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하나같이 16강 진출에 대해 포기하지 않았다.

주장 구자철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16강 가능성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고 이청용은 "벨기에전에서 가진 기량을 다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영도 "벨기에전을 러시아전처럼 절실하게 준비하겠다. 가능성이 있다"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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