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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다비드 비야, 황홀한 월드컵 마무리

기사입력 2014.06.24 02:47 / 기사수정 2014.06.24 16:34

나유리 기자
선취골을 넣고 기뻐하는 다비드 비야 ⓒ Gettyimages/멀티비츠
선취골을 넣고 기뻐하는 다비드 비야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스페인의 미드필더 다비드 비야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아름다운 안녕을 고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에 위치한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 예선 3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번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비야는 이미 팀이 16강 진출 실패를 확정지은 호주전에서야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네덜란드, 칠레전과 달리 페르난도 토레스와 비야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좀처럼 눈도장을 찍지 못하던 두 사람은 이번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남겼다.

비야는 전반 36분 후안프란의 크로스를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스페인의 선취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토레스 역시 후반 24분 이니에스타의 스루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골문 앞에서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승리를 확신하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더욱이 이날이 비야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 깊은 활약이었다. 브라질월드컵이 개막하기 전 비야는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자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다"라며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했다. 

또 월드컵이 끝난 후 호주 멜버른 시티에서 임대로 뛴 후 미국 뉴욕시티FC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라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진해진다. 스페인은 비야 외에도 이케르 카시야스, 사비 알론소, 사비 에르난데스 등 많은 주축 멤버들에게 브라질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주전에서 57분간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던 비야는 후반 12분 후안 마타와 교체되며 자신의 생애 세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를 마쳤다. 관중석에서는 큰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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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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