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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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방패 뚫은 메시의 왼발, 최고의 전술 '입증'

기사입력 2014.06.22 03:10 / 기사수정 2014.06.22 03:19

김형민 기자
결승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결승골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르헨티나가 결국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한 방으로 웃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란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히어로는 메시였다. 메시의 왼발이 두 경기 연속 터졌다. 다른 카드보다 가장 효과적인 전술임을 입증했다. 아르헨티나로서는 2경기 연속 터진 메시의 왼발에 힘을 실어주는 전락이 앞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간판 공격진으로 이란 골문을 노렸다. 이번 대회 최고 공격진으로 평가받는 3총사가 모두 출격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등이 선봉에 섰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공격편대의 날카로운 창은 중동산 방패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고 크로스 역시 아르헨티나의 머리에 맞추기 어려웠다. 세트피스에서 간간히 가담한 미드필더, 수비진의 헤딩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가 높은 타점의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어 전반 37분에도 에스키엘 가라이가 메시의 프리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전에도 크로스가 연이어 나왔다. 여전히 중앙을 단단히 한 이란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좌우 풀백이 공격에 가담하면서 공격에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이 과정에서 나온 좌우 크로스는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변화를 감행했다.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사베야 감독은 이과인과 아구에로를 빼고 에스키엘 라베찌(PSG), 로드리고 팔라시오(인테르)를 넣었다. 색깔이 다소 변화했다. 라베찌는 윙어 역할에 강점이 있었다. 활발한 측면 공격으로 올가미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박스 안에서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팔라시오로 승부수를 띄우고자 했다.

이도 역시 특별한 소득은 없었다. 대신 나름대로의 효과는 있었다. 서서히 이란의 수비진이 좌우로 분산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시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많은 고심과 전술, 변화도 다 필요 없었다. 오직 메시의 왼발 한 방이 해결책 역할을 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매시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가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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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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