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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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NHK 그리스전 중계, '대기권슛' 때 한 말은?

기사입력 2014.06.21 10:15 / 기사수정 2014.06.21 12:31

대중문화부 기자
카라구니스, 카가와 신지 ⓒ Gettyimages/멀티비츠
카라구니스, 카가와 신지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일본이 1명이 퇴장당한 그리스를 상대로도 무승부에 그치자 일본 중계진들도 안타까워했다.

알프레도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리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무승부에 그침으로 16강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으며, 결기 내용 또한 실망스러웠다.

이날 경기의 NHK 중계 멘트는 그 경기력과 결과만큼이나 안타까웠다.

중계를 맡은 아나운서 마쓰노 야스히코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해설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해설을 맡은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 대표 감독과 야마모토 마스쿠니 전 일본 올림픽 대표 감독은 선수들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희망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해설을 했다.

전반전 그리스가 위협적인 득점 찬스를 맞았을 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마됐지만, 슬로우 모션으로 보니 오심이었음이 밝혀지자 해설자들은 "운이 좋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38분 그리스 선수 코스타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중계진 모두가 기뻐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후 일본 선수들은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지만, 중계진들은 부정적인 멘트는 자제했다.

후반 22분 오쿠보가 결정적인 장면에서 골문 위쪽 방향으로 벗어나는 슈팅을 하자, 아나운서는 "아~"라는 감탄사를 내질렀다. 해설자들은 "이렇게 계속 두드리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며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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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결정적인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고, 중계진들은 점점 시간에 민감해졌다. "아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는 말도 얼마 가지 않았다. 로스 타임 4분이 주어지자 기뻐하는가 하면, 로스 타임 시간이 소진된 뒤 가와시마 골키퍼가 공을 잡고 킥을 할때 "심판이 과연 휘슬을 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아나운서는 "3차전에서는 상대 팀의 경기 결과를 살펴야 하기 때문에 그룹 리그 돌파 여부가 복잡하게 됐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이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어려월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맞는 경기"라고 말한 바 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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