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홍명보 감독이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22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28분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승점 1에 만족했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우리가 (선제골로) 앞서 가고 있던 상황이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보여준 것은 훌륭했다"고 평가하면서 "결과에는 아쉬움이 있다. 첫 경기였다. 좋은 내용과 승점 1을 땄기 때문에 고개 숙일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최근 평가전 멤버들을 활용해 러시아 공략에 나섰다. 히든카드는 이근호였다. 후반 11분 박주영 대신 그라운드에 나선 이근호는 22분에 과감한 오른발 슈팅과 상대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의 실책으로 대회 첫 골을 터트렸다. 기쁨도 잠시, 대표팀은 6분 후에 케르자코프에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교체카드 이근호의 성공에 대해 홍 감독은 "이근호에게 후반 상대 수비수 스피드와 체력이 떨어질 부분을 대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이라고 주문했다"면서 "박주영이 수비부분에 대해 잘해줘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후반 22분에 이근호 투입이 낫다고 판단해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전에 만전을 기했음을 밝혔다. 홍 감독은 "러시아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했고 감독의 스타일까지 준비를 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영리하게 플레이를 했다. 러시아가 자기 진영에 서 수비를 할 때 잘 해줬다. 볼을 빼앗아서 역습을 하는 것이 장점인데 그것을 알고 경기에 임했다"며 러시아의 장단점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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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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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