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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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한국, 케르자코프에 동점골 허용 '1-1'

기사입력 2014.06.18 08:32

김승현 기자
러시아대표팀 ⓒ 러시아 축구협회
러시아대표팀 ⓒ 러시아 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쿠이아바(브라질), 조용운 기자] 한국이 러시아에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 예선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박주영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구자철,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 한국영이 중원을 구축했다. 윤석영, 홍정호, 김영권, 이용이 포백을 맡았고, 최후방은 정성룡이 지켰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알렉산더 코코린이 공격수를 맡았다. 알렉산더 사메도프, 올레그 샤토프, 빅토르 파이줄린, 유리 지르코프, 데니스 글루샤코프가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안드레이 에쉬첸코,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바실리 베레주츠키, 드미트리 콤바로프가 수비를 책임졌고, 골키퍼 장갑은 이고르 아킨페프가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촘촘한 공수 라인을 바탕으로 강하게 압박하며 러시아를 당황케 했다. 한국은 러시아의 배후 공간을 침투했다. 전반 9분 이청용이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찔렀지만, 박주영의 발에 닿지 않았다. 2분 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로 공을 몰고 간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볼을 소유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21분 사메도프에게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이를 넘겼다. 기성용의 조율 아래 적극적인 압박은 계속되며 기회를 허용치 않았다. 이그나셰비치의 강력한 프리킥은 정성룡이 쳐내며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34분 구자철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줄기차게 러시아를 몰아 세웠다. 구자철, 기성용, 이청용의 슈팅 세례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전반 11분 박주영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후반 23분 이근호는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아킨페프가 이를 놓치며 볼은 그대로 골문으로 흘러갔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6분 뒤 한국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현재 한국은 러시아와 1-1로 비기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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