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성·최정원, 20년 만에 호흡…영화 '사랑이 이긴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장현성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20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장현성과 최정원이 15일 영화 ‘사랑이 이긴다’의 첫 촬영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20년 전 뮤지컬 작품에서 함께 무대에 선 뒤 20년 만에 함께 주인공으로 연기하게 됐다. 최정원은 이 작품으로 영화 연기 데뷔식을 치르게 됐다.

서울의 한 법원 앞에서 진행된 이날 촬영에서 두 사람은 민병훈 감독의 연출에 맞춰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했다.

‘사랑은 이긴다’는 명문학교 진학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의 사랑이 갈급했던 여고생과 그 가족이 겪는 일들에서 사랑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영화다.

장현성은 여고생의 아버지이자 성공한 엘리트 의사 상현 역을 맡아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지만 쉽게 타협하지 않는 독단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한다.

장현성의 상대역인 최정원은 자신의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딸을 통해 보충하려 딸을 철저히 단속하고 딸에 대한 칭찬에 인색한 은아 역을 맡았다.

엘리트 부모와 함께 사는 딸 수아(오유진 분)는 학업과 외국어에 능통한 아이다. 명문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는 등 외형적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랑에 목말라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영화 ‘벌이 날다’(1998)로 그리스 테살로니키영화제 은상, 이탈리아 토리노영화제(98) 대상, 비평가상,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고 전작 ‘터치’에서 밀도 높은 감성 연기를 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던 민병훈 감독의 신작이다.

7월까지 촬영이 진행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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