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3연패 위기에 놓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베어스에 설욕했다. SK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힘으로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울렸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장원삼이 2이닝을 던진 후 허리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갑작스레 등판한 차우찬이 4이닝 동안 역투를 펼치며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나 ‘믿을맨’들이 흔들렸다. 안지만은 칸투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임창용도 9회초 칸투에게 동점적시타를 허용했다. 타선의 힘으로 승리했다. 9회말 2사 3루. 김상수가 이용찬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5타수 5안타를 때린 박해민의 활약은 삼성 팬들을 웃게 했다.
두산 방망이는 무서웠다. 끌려가던 두산은 칸투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삼성을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이용찬이 흔들리며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공 104개를 던진 김광현은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3호이자, 국내선수 1호 완투승을 챙겼다. 개인통산 5호. 타선에서는 임훈과 이명기가 멀티히트로 힘을 더했다.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본 LG는 김광현 앞에 침묵했다. 3회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올린 게 전부. 선발 리오단은 110구를 던졌으나, 타선의 빈타에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이 올시즌 1호 사구 퇴장을 당했다. 옥스프링은 3회초 1사 후 KIA 나지완을 상대로 직구를 던졌다. 그 공은 나지완의 헬멧을 때렸다. 결국 옥스프링은 올시즌 1호 퇴장 명령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변수’에 흔들릴법했으나, 2⅔이닝 마운드를 지킨 김사율의 호투와 7회말 터진 박종윤의 결승타를 앞세워 승리했다. 2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때린 최준석의 방망이도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반면 KIA는 7회초 안치홍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남은 2이닝을 버티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추가했다.
에릭 테임즈가 홈런을 때리면 승리한다? NC가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NC는 테임즈가 홈런을 때린 1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날 역시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 그리고 승리를 이끄는 테임즈의 시즌 18호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10-2 완승을 거뒀다.
반면 한화는 선발 송창현이 3회 대량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송창현은 2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이며 시즌 6패(1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펠릭스 피에와 한상훈이 멀티히트를 때렸으나, 팀 패배를 막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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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