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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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끝내기' LG, 연장 혈투에서 SK 꺾고 '연장 첫 승'

기사입력 2014.06.13 22:31 / 기사수정 2014.06.13 22:35

신원철 기자
LG 오지환 ⓒ 잠실 김한준 기자
LG 오지환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뒷심의 승리였다. LG가 역전-재역전이 이어진 SK전에서 승자가 됐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0-9로 승리했다. 패색이 짙던 9회에는 SK 마무리 박희수를 무너트렸다. 10회에는 오지환이 경기를 끝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선발 에버렛 티포드가 5회 2사 이후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티포드는 5이닝 6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자들은 SK 선발 로스 울프에게 꽁꽁 묶였다. 이진영만이 1회와 4회, 7회 3연타석 홈런(시즌 1호, 통산 33호, 개인 1호)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7회 3번째 홈런이 LG 타자들을 깨웠다. 

반격은 이병규(7)의 볼넷에서 시작됐다. 이어 조쉬 벨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3루. 후속타자 채은성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4-6까지 따라붙었으나 아직 부족했다. 게다가 2아웃이었다.

LG 박경수가 7회 홈스틸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LG 박경수가 7회 홈스틸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잠실 김한준 기자


대타 박경수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울프를 상대로 공 10개를 던지게 했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가게 만들었다. 두 번째 대타 카드도 맞아떨어졌다. 대타 정의윤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5-6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박경수는 깜짝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진해수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지는 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올 시즌 1호이자 역대 45호 홈스틸이 여기서 나왔다.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1,3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2루수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7-6,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무너지면서 패색이 짙어졌으나 마지막 집중력이 돋보였다. 7-9에서 박용택과 오지환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9-9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 수비에서 무사 1,2루 위기를 막아낸 LG는 10회 2사 이후 박경수의 볼넷, 손주인의 안타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동점 적시타의 주인공 오지환이 윤길현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LG의 첫 연장전 승리였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SK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26승 30패(승률 0.464)가 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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