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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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거미의 이별 방정식 '사랑했으니..됐어'

기사입력 2014.06.10 03:07

한인구 기자
거미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사랑했으니..됐어'가 발매됐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거미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사랑했으니..됐어'가 발매됐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거미가 풀어내는 '사랑'이란 의미는 달콤하지만은 않았다. 그 속에는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쓸쓸함과 애써 무심하게 외면하는 담담함도 섞여있다. 거미만이 풀어낼 수 있는 사랑의 방정식의 해답은 앨범명인 '사랑했으니..됐어'에 적혀 있었다.

거미의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했으니..됐어'가 10일 자정(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타이틀곡이자 3번 트랙 '사랑했으니..됐어'는 '너로 인해 잠시 멈춰 있었던/ 내 길을 다시 걸으면 돼…이 순간도 누군가는 겪는 일/ 온 힘을 다해 사랑했으니 됐어' 등의 가사처럼 이별의 아픔을 반어적인 표현으로 담담하게 써내려갔다. 도입부부터 시작되는 피아노 선율은 곡을 빼곡히 채웠고, 어쿠어스틱 기타 사운드가 더해져 완성된 브리티쉬 팝 발라드 곡이다.

'사랑했으니..됐어'는 끝을 잡아당기며 늘어뜨리는 거미의 레게 창법을 담았다. 후렴구에서는 거미의 칼칼하지만 힘있는 보컬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김도훈 작곡가가 작업했고, 가수 휘성이 작사했다.

이날 공개된 '사랑했으니..됐어' 뮤직비디오에서는 거미의 여성스러운 분위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거미는 바람이 부는 창가에 앉아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며 호소력 짙은 연기로 곡의 분위기와 발맞춰 나아갔다.

미니 앨범의 첫 문을 여는 1번 트랙은 '놀러가자'다. 경쾌한 기타 반주에 연인과 데이트를 앞둔 설렌 감정을 표현했다. 거미의 달콤한 보컬과 리듬감을 살린 곡이 어우려졌으며, JYJ 박유천의 부드러운 음색이 사랑스러운 느낌을 완성했다.

'지금 행복하세요'는 2번 트랙이다. 피아노 반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생각을 내려놔요 Lover/ 주위를 둘러봐요 Lover'라는 노랫말로 시작한다. 전작들에서 거미가 보여줬던 것처럼 베이스 리듬을 강조했다.

네 번째 위치한 '혼자이니까'는 이별 후의 일상을 잔잔하면서 애절하게 그려낸 이국적 느낌의 스탠다드 발라드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져 추억만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이어지는 '사랑해주세요'는 거미의 자작곡이다. 사랑을 원하다는 느낌으로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 속에는 따뜻한 감정도 실려있어 더욱 애잔하게 듣는 이들의 마음을 적신다.

마지막 6번 트랙은 '누워'다. 거미의 오랜 친구인 가수 화요비의 자작곡으로 달콤한 분위기의 R&B 곡이다. 연인에게 속삭이는 듯한 가사와 함께 거미의 달달한 보컬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쇼미더머니' 시즌1 우승자인 래퍼 로꼬의 피처링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거미는 '사랑했으니..됐어'로 활동에 나서며, 다음 달 1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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