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도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첫 완투승을 맛봤다.
커쇼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6-1로 앞선 6회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5이닝만 던지고도 완투승을 거뒀다.
커쇼는 그동안 투어스필드에서 부진했다. 13경기에서 5승3패 평균차잭점 5.24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지난해 7월3일 9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5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쿠어스필드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커쇼는 1회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찰리 블랙몬, 브랜든 반스,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윌린 로사리오와 조쉬 러틀리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3회에도 공 11개만 던지며 3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커쇼는 4회 선두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 2개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큰 위기없이 이닝을 넘겼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라이언 휠러를 9구 끝에 중견수 라인트라이브로 잡았고 디제이 르메휴를 3루수 땅볼, 호르헤 데 라 로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단 73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51개 볼 22개로 비율도 이상적이었다. 이로써 커쇼는 시즌 첫 완투승으로 기록하며 5승 달성에 성공했다.
한편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와 6회 대거 4점을 뽑는 집중타로 콜로라도를 6-1로 제압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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