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스페인 대표팀에 흰색 계열의 제 3의 유니폼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 아스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의외의 변수를 만났다. 바로 유니폼이 말썽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축구대표팀에 흰색 계열의 세 번째 유니폼을 준비하라고 권고했다. 본래 월드컵 참가팀들은 두 개의 유니폼을 준비한다. 밝은색과 어두운 색 두 가지를 준비하는 타 팀과 달리 스페인에게만 세 개의 유니폼을 준비하라는 '특별령'이 떨어진 것이다.
불가피한 이유가 있었다. FIFA는 스페인의 붉은색 홈 유니폼이 네덜란드의 오렌지색 홈 유니폼과 구분이 안 간다는 점을 이유로 내세웠다.
당장 조별리그 1차전부터 문제가 됐다. 나란히 본선 B조에 속한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대회 첫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중요한 1차전을 앞두고 양 팀은 유니폼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FIFA의 요구대로 스페인이 흰색 유니폼을 입는 것이 확정적이지만 변수가 있다. 네덜란드가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 경우다. 현재 네덜란드가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 것을 두고 양 측은 협의를 하고 있고 합의점에 이르면 스페인이 기존의 붉은색, 네덜란드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칠레, 호주와 함께 B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첫 판부터 일찍 만났다. 지난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던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브라질에서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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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