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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김세영, '5월의 매치퀸' 놓고 한판 승부

기사입력 2014.05.21 07:06 / 기사수정 2014.05.21 07:07

조영준 기자
2014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 출전한 장하나(왼쪽)와 김세영(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2014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에 출전한 장하나(왼쪽)와 김세영(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201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 72/6,469야드)에서 진행된다. 우승 상금 1억 2천만 원(총 상금 6억 원)을 놓고 64명의 선수들이 매치퀸을 가린다.

올해로 7회 째인 이번 대회는 일대 일로 펼쳐지는 매치플레이 경기 방식 특성상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지난해 장하나(22, 비씨카드)는 세 번의 준우승 끝에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자신감을 얻은 그는 대상과 상금왕 그리고 다승왕 등 3관왕을 달성했다. '2013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장하나의 2연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하나는 최근 'JLPGA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공동 6위에 오른 후 지난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올랐다. '제4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스코어카드 오기로 인해 실격당한 아픔을 딛고 거둔 값진 성적이다.

장하나는 "실격을 당하며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팬들에게 죄송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가 일본에서 있었기 때문에 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다행히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샷 감이 돌아오고 퍼트가 좋아져서 마지막 날 만족스러운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장하나는 "다른 선수를 신경 쓰지 않고 제 플레이만 하는 성격이라 매치플레이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 그 날 그 날 스코어를 신경 써야 하는 스트로크 대회와 달리 매치플레이는 버디를 잡아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공격적인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라데나 골프클럽이 코스가 길고 그린도 빨라 장타자인 나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지난 해보다 비거리도 늘었고 성적도 좋아졌기 때문에 더욱 치열하고 재미있는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주 대회에서 김세영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장 좋은 성적을 내기 보다는 나한테 이득이 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김세영(21, 미래에셋)의 상승세 역시 만만치 않다. 김세영은 "작년에 첫 승 했을 때 보다 훨씬 설렜다. 우승 인터뷰할 때도 떨리고 벅찼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부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14' 를 건너뛴 것이 결정적이었다. 기술적으로는 샷 감이 많이 올라와서 실수가 줄었고 퍼트까지 따라주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우승 요인을 분석했다.

대회가 열리는 라데나 골프클럽에서의 전략도 밝혔다. 김세영은 "그린이 빠르고 코스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버디보다는 안전하게 파를 노리다가 투온이 가능한 파5홀 등에서는 과감하게 기회를 노리겠다. 또한 매치플레이 대회를 치를 때는 정신적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 홀을 마지막 홀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2014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전인지가 2014 우리투자증권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이 밖에 지난해 준우승자 전인지(20, 하이트진로)와 양수진(23,파리게이츠) 김효주(19, 롯데) '슈퍼루키' 백규정(19, CJ오쇼핑) 김민선(19, CJ오쇼핑) 등이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

한편 21일 10시부터는 현장에서 조 추첨식이 열린다. 전년도 상금순위 30위 이내 선수들과 올해 상금순위 상위자로 구성된 32명의 선수들이 1번부터 32번까지의 시드를 부여받았다. 이 상위 32명은 다시 4개 조로 나뉘고 각 조의 조장(A조 장하나, B조 김세영, C조 전인지, D조 김효주)들이 조 순서를 추첨한 후 조원들이 순번대로 64강전 대결 상대를 결정한다. 결과는 KLPG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이 유소년 골프의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두산중공업은 한국 중고등학교 골프연맹과 손잡고 골프 유소년 5명을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으로 선정해 1천만 원씩 총 5천만 원을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를 통해 12시부터 17시까지 매 라운드 단독 생중계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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