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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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닥터 이방인' 메디컬·첩보·멜로 '삼박자 갖췄다'

기사입력 2014.05.26 23:24 / 기사수정 2014.05.26 23:24

'닥터 이방인'의 진세연과 박해준이 이종석을 이용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 ⓒ SBS 방송화면
'닥터 이방인'의 진세연과 박해준이 이종석을 이용하기 위해 음모를 꾸몄다. ⓒ SBS 방송화면


▲ 닥터 이방인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닥터 이방인'이 복합 장르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6회에서는 북한 첩보원 한승희(진세연 분)와 차진수(박해준)가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박훈(이종석)을 이용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승희는 차진수(박해준)에게 박훈과의 재회를 요구하며 "총리 수술 팀이 선정되기 전까진 한승희로, 그다음엔 송재희로 되겠어요"라고 설득했다. 한승희와 차진수는 박훈을 국무총리 장석주(천호진)의 수술팀에 합류시키려고 계획한 것.

차진수는 명우대학병원에서 퇴출당한 박훈을 오준규(전국환)가 다시 받아들이도록 만들기 위해 장석주를 직접 찾아갔다. 차진수는 장석주에게 오준규를 만나달라고 부탁하며 "박훈이 명우로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 계획도 끝장이오"라고 협박했다. 차진수와 한승희의 첩보 활동에 장석주가 개입돼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어 장석주는 이산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문제를 의논하며 그들을 위로했다. 과거 장석주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심장 수술을 위해 박철(김상중)과 박훈 부자를 북으로 보낸 인물. 장석주는 정치적 야망이 첩보 장르의 스토리와 연결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승희와 차진수의 첩보 계획은 자연스럽게 메디컬 장르의 스토리로 이어졌다. 장석주는 한승희의 실력을 검증하라고 요구했고, 차진수는 명우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이창이(보라)의 친모가 갑작스러운 이상증세를 보이도록 조작했다. 한승희는 이창이 친모의 수술방에 직접 들어가 활약하며 마취의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극의 초반부터 흥미롭게 이어진 러브라인은 첫사랑 송재희를 향한 박훈의 절절한 감정이 압도적으로 그려졌다. 박훈은 송재희와 닮은 한승희의 등장에 혼란스러움을 느꼈고, 신장수술 이력이 있는 송재희와 달리 한승희는 정상적인 신장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도 동명이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박훈은 한승희에게 "심장박동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얼굴 똑같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그 움직임이 다 다르다는 거죠"라고 말한 후 심장박동 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끌어안았다. 한승희 역시 박훈을 모른 체하며 송재희와 동일인물일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오수현(강소라)은 힘들어하는 박훈에게 연민을 느끼며 흔들리기 시작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오수현은 술에 취해 잠든 박훈의 얼굴을 어루만지려 했고, 때마침 전화를 건 연인 한재준(박해진)에게 거짓말을 했다.

오수현의 감정 변화를 눈치챈 한재준은 이후 박훈을 따로 불러내 "그러니까 볼 장 다 봤으면 쫓겨난 병원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꺼지란 말입니다. 특히 오 선생 근처엔 얼씬도 하지 말고"라며 질투심에 멱살을 잡기도 했다.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예고하며 네 인물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닥터 이방인'은 박훈으로 하여금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도록 만들면서 메디컬·첩보·멜로 장르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비중 있게 그려내며 복합장르의 흥행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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