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도 '쿠바 열풍'이 몰아칠 기세다. 요미우리와 요코하마 DeNA에 이어 한신도 쿠바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20일 "한신도 쿠바 선수 영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은 다음 시즌을 위해 쿠바 현지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새로운 선수를 데려온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위해 스카우트 작업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신은 현재 맷 머튼과 마우로 고메즈, 랜디 메신저와 오승환으로 1군 외국인선수 쿼터를 채웠다. 오승환이 확실한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메신저가 팀 내 최다 이닝(6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고메즈와 머튼 모두 3할 이상의 타율과 0.900이상의 OPS(출루율+장타율)을 올렸다.
쿠바는 연봉 일부를 국가에 환원하는 조건으로 야구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리그가 매년 11월 개막해 이듬해 4월까지 진행되는 만큼 일본 진출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닛칸스포츠'는 설명했다.
이미 요미우리가 WBC 대표팀 출신 프레드릭 세페다를 연봉 1억 5천만엔에 영입했다. 첫 4경기 성적은 13타수 2안타지만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켄타를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센트럴리그 최하위인 요코하마 DeNA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영입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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