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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량 유지' 김연아, "일요일만 쉬고 계속 훈련"

기사입력 2014.05.04 19:07 / 기사수정 2014.05.04 20:03

조영준 기자
김연아가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1회 공연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연기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연아가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1회 공연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연기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고별 아이스쇼의 무대에서도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김연아는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1회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서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와 오페라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연기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2013~2014시즌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이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아이스쇼를 위해 첫 선을 보인 갈라프로그램이다.

1부 무대 마지막 순서에서 김연아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연기했다. 2번의 더블 악셀과 트리플 살코를 시도해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또한 올림픽 때 못지 않은 스케이팅과 표현력으로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관심을 모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2부 공연에 연기했다. 붉은 자주색 풍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와 더블 악셀을 구사했다.

또한 장기인 유나 카멜 스핀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유도했다.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스파이럴로 빙판을 가로질렀다.

아이스쇼에 맞게 점프의 난이도를 낮췄지만 비거리와 높이는 뛰어났다. 스텝과 스케이팅을 타는 속도도 올림픽 때와 다르지 않았다.

올림픽 못지 않은 기량을 유지한 점에 대해 김연아는 "선수 시절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육체적으로는 변화가 없었다. 올림픽 이후 약간의 휴식기가 있었다. 하지만 공연을 설렁설렁 할 수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은퇴를 해도 이번 공연이 있었기 때문에 훈련 스케줄은 큰 변화가 없었다. 틈만 나면 훈련을 했고 몸을 만들었다"고 덧붙었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김연아는 일요일에만 휴식을 취하고 매일 훈련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언제나 빈틈 없고 치밀하게 모든 것을 준비해왔다. 이런 각고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세계 정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남은 2회 공연에서는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힌 그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이번 공연이 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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