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는 아직까지 대표팀 공헌도가 떨어지지만 여전히 잉글랜드의 넘버원 공격수다. ⓒ 맨유 구단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23명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영국신문 '텔레그래프'가 잉글랜드의 최종엔트리 23명에 대한 분석기사를 실어 눈길을 끈다.
골키퍼 : 조 하트, 벤 포스터
맨시티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시즌 초반 조 하트 골키퍼를 기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하트는 여전히 잉글랜드의 넘버원 골키퍼로 조명받고 있다. 조 하트가 브라질월드컵 주전골키퍼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벤 포스터 역시 그의 자리를 탐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벤 포스터는 지난 2011년에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지난 해 다시 복귀했고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선 바 있다.
왼쪽 수비수 : 레이튼 베인스, 루크 쇼, 애실리 콜
애실리 콜의 그늘에서 벗어난 이후로 레이튼 베인스가 가장 유력한 왼쪽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주전이 유력하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애실리 콜이 마지막까지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관측된다. 콜은 최근 들어 다시금 첼시에서 선발로 기용되고 있으며 100경기가 넘는 A매치를 소화했다. 잉글랜드 선수 중 A매치 1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는 8명 뿐이다. 루크 쇼 역시 아직은 어리지만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베스트11에 선발될 정도로 성장세가 빠르다.
오른쪽 수비수 : 글렌 존슨, 카일 워커, 존 플래너건
글렌 존슨은 지난 해 덴마크와 평가전에서 50번째 A매치를 치렀다. 또한 올 시즌 리버풀의 부활에 한몫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비력과 공격력을 모두 갖춘 존슨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반면 카일 워커는 부상의 늪에 빠졌다. 회복이 더딜시 로이 호지슨 감독은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을 존슨의 대체자로 고려할 수 있다. 존 플래너건 역시 어리지만 왼쪽,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센터백: 개리 케이힐, 필 자기엘카,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잉글랜드의 센터백은 존 테리가 은퇴한 이후로 개리 케이힐과 필 자기엘카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케이힐 역시 올해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베스트 11에 뽑혔다. 자기엘카는 에버튼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존스와 스몰링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되고 있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 조나단 핸더슨, 프랭크 램파드
'잉글랜드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는 유로2012 부터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A매치 109경기를 소화했으며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조나단 핸더슨 역시 리버풀이 최고의 한 해를 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브라질행에 장애물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캐릭, 잭 윌셔도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윙어: 라힘 스털링, 아담 랄라나, 아론 레논
라힘 스털링과 아담 랄라나가 가장 유력하다. 두 선수 모두 브라질행이 확실시된다. 스털링은 작년까지만 해도 대표팀에 자주 뽑히지 못했지만, 올시즌 그의 능력을 충분히 증명했다. 랄라나는 올시즌 사우스햄튼의 돌풍을 이끌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였다. 타운젠트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세번째 옵션으로 아론 레논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작년 2월 이후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수: 웨인 루니, 다니엘 스터리지, 데니 웰백
호지슨 감독은 4명의 포워드를 승선시킬 계획이다. 첫번째 옵션은 웨인 루니다. 루니는 맨유에서 만큼 대표팀에서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잉글랜드의 넘버원 공격수로 평가 받고 있다. 다니엘 스터리지가 루니를 뒷받침한다. 올 시즌 20골을 넣고 있고 득점 2위에 올랐다. 웰백은 맨유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올해 리그서 9골을 기록했다. 호지슨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리키 램버트가 공격수 엔트리의 마지막 선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올시즌 리그서 11골을 넣었다.
정태영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