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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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이 홈에서 열리는데…유벤투스 날아간 안방잔치

기사입력 2014.05.02 10:44 / 기사수정 2014.05.02 10:45

조용운 기자
2일 이탈리아 토리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유벤투스가 벤피카에 합계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쳐
2일 이탈리아 토리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유럽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유벤투스가 벤피카에 합계 1-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차전을 졌어도 내심 결승에 오를 자신이 있었다. 귀중한 원정골을 가지고 안방으로 돌아왔다. 이기기만 하면 결승전도 안방에서 치르는 유리한 경기일정이다.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그러나 축구는 생각대로 연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유벤투스가 안방 잔치를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다. 유벤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 홈구장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벤피카(포르투갈)와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0-0을 기록했다.

1차전을 1-2로 패하고 돌아왔던 유벤투스는 19개의 슈팅을 난사하면서도 단 하나의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1,2차전 합계 1-2로 패한 유벤투스는 결승 무대 바로 앞에서 고배를 마시게 됐다.

1차전 카를로스 테베스의 만회골을 전혀 살리지 못했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유로파리그 규정상 유벤투스는 테베스의 골에 힘입어 2차전에서 1-0으로만 이겼어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더구나 벤피카가 2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에 놓인 유벤투스는 순조롭게 공격을 진행했지만 끝내 승리의 여신은 벤피카를 택했다.

공교롭게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유벤투스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유벤투스로선 결승만 올라갔으면 사실상 홈 이점을 등에 업고 결승까지 치를 수 있었다. 2000년대 들어 여러 스캔들에 얽히며 빛을 잃었던 유벤투스의 명가 복귀 선언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였지만 유벤투스는 안방 축제를 고작 1경기 앞두고 실패하며 세리에A 1위의 자존심까지 구기고 말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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