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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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민 “두산 내야 왜 강한지 알겠더라고요”

기사입력 2014.05.02 15:21 / 기사수정 2014.05.02 15:34

임지연 기자
두산 양종민 ⓒ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양종민 ⓒ 두산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처음에는 '왜 하필 두산이야'라고 한탄도 했어요.”

덕수고를 졸업하고 2009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양종민은 내야 멀티 요원이다. 양종민은 지난해까지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7리를 기록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지난해 거의 2군에 머물렀다.

제2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양종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리고 지난 1일 잠실 넥센전 유격수 겸 8번타자로 처음 선발 출장했다. 양종민은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수비에서 유격수 자리를 착실히 메웠다.

1일 경기에 앞서 만난 양종민은 “처음에 두산으로 옮기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하필 두산이야’라고 한탄도 했다. 두산은 정말 좋은 내야수들이 많은 팀이 잖아요”라고 했다. 이어 “롯데 시절에는 내가 유격수와 2루수를 겸할 수 있어서 ‘멀티 내야수’로 여겨졌는데 두산에는 다 ‘멀티’다”라며 웃었다.

부담으로 다가왔던 두산행. 그러나 막상 좋은 선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보고 배우는 것도이 많다고 했다. 양종민은 “두산에 와보니 왜 두산 내야 수비가 좋은지 알겠더라. 워낙 잘하는 선배들 곁에서 지켜보고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보고 배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때로는 한마디 말보다 직접 보고 배우는 게 훨씬 크다. 선후배들에게 보고 배우니 자연스럽게 내 실력도 느는 것 같다”라고 했다.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활약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롯데로 떠난 최준석이 그랬고, 홍성흔이 롯데로 떠날 때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 역시 그 주인공이다.

양종민은 “두산에 와서 수비도 타격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지훈련에서 타격 훈련을 할 때 하체에 힘을 싣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 도움이 됐다.”라면서 “두산으로 옮길 때 주변에서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선수들을 다들 잘했다’고 했다. 이적이 자극제가 됐다. 나도 꼭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두산 양종민이 동료들과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양종민이 동료들과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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