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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에이스의 숙명? 양현종 득점 지원 '1'

기사입력 2014.04.25 10:51 / 기사수정 2014.04.25 13:30

나유리 기자
어깨에 책임을 지고 마운드에 오를 KIA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어깨에 책임을 지고 마운드에 오를 KIA 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호랑이 에이스'의 숙명일까. 올 시즌 유독 '대량 득점'과는 인연이 없는 양현종이 시즌 3승 사냥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73을 마크하고 있는 양현종은 지난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6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친 양현종이지만 6회와 7회에 야수들의 '보이지 않는 실책'까지 겹치며 점수를 내줬고, 동갑내기 친구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도 또 한 번 패하고 말았다.

지금은 메이저리그로 떠난 윤석민(볼티모어) 역시 KIA 시절 유독 득점 지원과 인연이 닿지 못했다. 윤석민이 프로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총 두번의 완투패를 기록했다. 지난 2007시즌에는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지만 18패(7승)로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올해는 양현종에게 유독 야수들의 득점 지원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 양현종이 등판한 4경기 중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타자들이 내준 점수는 26⅓이닝 동안 4득점에 불과하다. 9이닝당 평균 1.38점, 경기당 평균 1점이다. 

KIA 타선은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기동력과 응집력으로 승부해왔지만, 최근 팀 타격감이 다소 떨어져있던 상태에서 3일 휴식기를 맞았다. 발바닥 부상이 있는 김주찬은 2차전인 26일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고, 옆구리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간 이범호는 30일경 돌아온다. 김주찬과 이범호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잔부상을 달고 있다. 휴식기가 지친 야수들에게 단비가 됐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그리고 윤석민이 없는 지금 KIA의 토종 에이스 자리는 양현종이 지키고 있다. 김진우의 복귀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상황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한승혁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양현종의 어깨는 무겁다. 

거듭 루징 시리즈를 반복해온 KIA가 짧은 휴식을 마치고 양현종과 함께 반등의 키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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