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멜버른 빅토리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을 하루 앞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프로축구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 모터스의 최강희 감독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잡은 멜버른 빅토리(호주)의 전력을 경계했다.
전북은 오는 2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을 상대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최종전을 치른다. 4개 팀 모두 2승1무2패(승점7)로 동률인 상황이라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전북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최강희 감독은 "예선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올해 유독 예선전을 치열하게 치르는 것 같다"면서 "처음으로 4팀이 마지막까지 토너먼트를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내일 홈경기인 만큼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전 상대는 멜버른이다. 호주 원정에서 이동국의 멀티골에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난적이다. 더구나 멜버른은 지난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인 광저우를 완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도 "멜버른이 광저우에 승리하는 걸 보니 2-0 스코어보다 더 나왔어야 했다. 광저우를 상대로 5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면서 "양쪽 측면 자원들이 스피드가 좋고 배후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다.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멜버른은 이번 대회 원정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홈경기로 치르는 전북으로선 희소식이다. 최강희 감독은 "멜버른만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 조가 홈과 어웨이의 승률 차이가 크다"면서 "멜버른은 팀이 상승세다. 홈이지만 신중하게, 집중력이 높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