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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 뗀 엘클라시코, 레알-바르샤 누구 손실이 더 클까

기사입력 2014.04.15 11:02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2013-14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른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7일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2013-14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른다.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공수에 큰 구멍이 생겼다. 

두 팀은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2013-14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치른다. 코파 델 레이 결승이 엘 클라시코 더비로 열리는 것은 3년 만이다. 지난 2010-11시즌 결승에서 만났던 양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연장 결승골로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든 바 있다.

당시 양팀 정예멤버가 출전해 120분간 명승부를 펼쳤던 것과 달리 이번 결승전은 두 팀 모두 차포를 떼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우선 레알 마드리드는 3년 전 우승을 안겼던 해결사 호날두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호날두가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근육을 다쳐 2주간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아직 호날두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부상 발표로부터 7일밖에 지나지 않아 호날두의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창을 잃었다면 바르셀로나는 방패를 들지 못한다. 수비진이 초토화됐다. 이미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좌절된 바르셀로나로선 코파 델 레이가 자존심을 되찾을 유일한 대회다.

그러나 결승전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 3명을 모조리 잃었다. 헤라르드 피케(엉덩이)와 마르크 바르트라(허벅지), 카를레스 푸욜(무릎)은 결승전까지 회복이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로선 세르히오 부스케츠나 아드리아누를 중앙 수비수로 돌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고 골키퍼도 호세 마누엘 핀토 골키퍼가 나서야 해 불안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도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엘 클라시코에서 보여줬듯 3골을 내줘도 4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력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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