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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FA컵 4강, 웸블리로 가는 길(화보)

기사입력 2014.04.15 10:40 / 기사수정 2014.04.15 10:4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FA컵 입장권 가격은 비싼 편은 아니지만 구입하기가 쉽지는 않다. 아스날과 위건의 FA컵 4강전 티켓은 아스날 멤버십을 보유한 서포터가 일정 횟수 이상 아스날 경기를 방문해야만 구입할 수 있었다.



2014년 4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FA컵 4강 아스날과 위건의 경기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저 멀리 아치형 구조물의 웸블리 스타디움이 보인다. 이 곳에 오기까지 아스날과 위건 모두 수많은 전장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인정한 4성급 축구장으로 총 좌석수는 9만석. 이날 FA컵 4강전은 프리미어리그 5위 아스날과 챔피언십(2부리그) 5위 위건의 경기였으며, 대회 비중이 입증하듯 수많은 관중들이 웸블리를 향했다.



멀리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웸블리 스타디움의 아치형 구조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장으로 향하는 골목에는 'TO THE DREAM'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공식 상점에서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던 아스날, 위건 관련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각 팀의 서포터들은 웸블리로 향하는 길목부터 큰 소리로 자신의 팀을 응원하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마침내 위용을 드러낸 웸블리 구장. 바깥쪽 전광판에는 '2014 Semi Final'이라는 문구와 함께 아스날, 위건의 엠블럼이 멋드러지게 찍혀있었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A매치와 FA컵 준결승, 결승전만이 열리면서 희소성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9만석이 꽉 들어차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비록 챔피언십에 머물고 있는 위건이지만, 그들은 지난 해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4강까지 올라온 만큼 아스날 입장에서도 방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



실제 아스날은 후반 18분 메르데자커의 반칙으로 페널트킥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9년 만의 무관 탈출을 노렸지만 또 실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아스날은 페널트킥 실점의 빌미를 줬던 메르데자커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고 120분 혈전 뒤 열린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FA컵 결승티켓을 확보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환하게 불을 밝힌 웸블리. 아스날은 극적인 승리로 지난 9년간의 징크스를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그들의 결승 상대는 헐시티로 확정됐다. 위건은 아쉽게 패했지만 FA컵 강호의 이미지를 계속 이어가는 데 무리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웸블리로 가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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